어제 송광사 삼일암에서 승납 75년, 세납 92세를 일기로 원적에 든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이 임종게를 남겼습니다.
 
보성 스님은 열반에 앞서 "불법문중 입도한지 일흔 다섯해 / 부지런히 삼학 닦고 계율 지켰네 / 오늘 낮에 뜬구름 몸 버리고가나 / 다만 오직 바른불법 영원하기를(空門入道七十五  勤修三學淨毘尼  今日捨報浮雲身  但願正法永久住)"이란 임종게를 남겼다고 문도회는 밝혔습니다.
 
보성 스님은 192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45년 해인사에서 구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0년 해인사에서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송광사 주지를 세 차례, 제4대와 5대, 6대, 7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고, 1997년 조계총림 5대 방장에 취임했습니다.
 
또, 1991년 대만 불광산사 계단교육 증명법사를 맡았고, 2002년 조계종  스님들에게 계를 내리는 전계대화상에 추대됐고, 조계종 원로의원을 지냈습니다.
 
빈소는 송광사 정혜사 큰방에 마련됐고, 장례는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됩니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송광사 승보전 앞마당에서, 다비식은 경내 다비장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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