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전경

 

'비리 유치원'으로 낙인찍힌 일부 사립 유치원들이 잇따라 페원을 신청했습니다.

결국 수백명의 원생과 학부모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전망입니다.

연현철 기자의 보돕니다.

 

충북 도내 사립유치원 12곳이 잇따라 폐원을 신청했습니다.

원아 감소로 인한 경영난과 설립자의 건강악화가 이유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표면적인 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의 잇단 폐원이 지난해 국감으로 드러난 비리 유치원 실명공개의 후폭풍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청주 11곳과 충주 1곳 등 12곳의 사립 유치원 가운데 8곳은
비리 유치원 실명공개 이후 폐원을 신청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이달말 해당 교육지원청이 폐원 결정을 내리면 사실상 문을 닫게 됩니다.

문제는 청주 은성유치원.

이곳은 원생들의 거취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등 불행 중 다행으로 서류 미비로 폐원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도교육청은 우선적으로 11곳의 원생 400여 명에 대한 분산 배치를 마쳤지만 은성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에 대한 고민은 뒤로 미룬 것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은성유치원이 폐원될 경우 당장 만 3~4세 미만 원생 60여 명은 당장 옮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도교육청은 모든 대책을 강구해서라도 학부모와 원생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충북도교육청 관계잡니다.

폐원 신청 사립유치원 12곳에 다니는 원생만 500여 명.

비리 유치원 실명공개 이후에 따른 사립 유치원들의 잇단 폐원 신청으로 애꿎은 원생과 학부모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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