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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펼쳐진 석 달간의 동안거 용맹정진이 내일 마무리됩니다.

일체의 산문 밖 출입을 끊고 오직 참선 수행에만 몰두한 구도의 현장, 그가운데 포항 보경사 보경선원을 잠시 들여다봤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 본 내연산 보경사 풍경.

반듯한 도량이 겨울산과 어우러져 더욱 단정해보입니다.

스님들의 용맹정진을 외호하는 듯 푸르른 소나무가 선방을 감싸고 있고..

빼곡한 장독대는 수행 스님들에게 올리는 대중공양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법달스님/ 포항 보경사 회주]

“금년 무술년 동안거는 제방에서 큰 스님들이 오셔서 정진 잘 하고 또 우리 철산 주지스님이 대중외호를 잘 하고...”

찬바람 스며들지 않도록 굳게 닫힌 포항 보경사 보경선원.

드문드문 가지런히 놓인 좌복 위에서 스님들의 참선 정진이 한창입니다.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뒤 가부좌를 틀어 선정에 들어가고..

침묵 속에서 선방을 울리는 죽비소리는 수마를 물리치며 일념삼매를 재촉합니다.

주지 소임을 맡으며 지금의 보경사 선방을 일군 철산스님은 안거와 해제의 구분이 어디 있겠냐며 부단한 정진을 강조했습니다.

[철산스님/ 포항 보경사 주지]

“수행은 어딜 가나 걸어가나 밥을 먹거나 항상 화두를 챙기고 열심히 정진해야 되고 이 목숨을 내놓고 정진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술년 동안거 해제일인 내일,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는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해제법어를 설합니다.

전국의 총림과 교구본사, 주요 선원에서도 일제히 동안거 해제법회가 엄수됩니다.

이번 동안거에는 총림 300명, 비구 1,047명, 비구니 686명 등 2천여 대중이 지난 석 달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치열한 용맹 정진을 이어갔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대구BBS 문정용/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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