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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계사가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들의 도량 불교학교 합동 졸업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나눔과 사랑, 훈훈한 감동으로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으로 빛나는 자리가 됐습니다.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가깝게 느껴진 겨울의 끝자락. 

천진 동자, 어린이, 청소년들이 휴일 한 곳에 모였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에서 열린 '조계사 불교학교 졸업법회'

10년 전 불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머니 손에 이끌려 조계사를 찾았던 한 어린이는 제법 의젓한 불자로 성장했습니다.

[박세호 조계사 청소년법회 졸업생 대표: 이 가르침과 같이 항상 우리들 자신을 잘 돌보아 어떤 시련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튼튼한 섬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불교대학 울타리 안에서 보낸 즐거웠던 시간들이 사진과 영상물로 소개 되고...

법우들과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여느 학교 졸업식과 다를 게 없습니다.

형, 오빠, 누나, 언니들과 함께 졸업을 맞은 어린이법회 아이들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의 만감이 교차합니다.

[강찬우 조계사 어린이법회 졸업생 대표: 남은 우리들은 조계사 불교학교 안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는 멋진 불자로 성장하겠습니다. 조계사는 우리들 곁에 있음을 잊지 말고 언제든 또 만나길 바랍니다.]

자비나눔으로 훈훈한 감동의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불교학교 학생들은 지난 1년간 법회에 참석해 꾸준히 모은 보시금 100만원을 조계사 어린이집 건립 불사기금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불교학교 중등부 1학년 이찬민 학생은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남전 스님/조계사 선림원장: 조계사 불교학교를 졸업한 이 공덕이 여러분들에게 큰 인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여러분들 앞날에 부처님이 늘 함께 하셔서 건강하고 공부도 조금 잘하고 나중에 훌륭한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번 조계사 불교학교 졸업생은 모두 88명.

졸업식에서 이들 모두 장학금이나 문화상품권을 받으며 주인공으로 빛났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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