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4일(월)>

[앵커 멘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조지부장 정모씨가 출두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은 채용비리에 회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와
외부청탁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광주불교방송에서 심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조지부장 정모씨에 대해
검찰이 신병확보에 나선 가운데,
정씨는 오늘 오후나 내일 오전쯤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검찰은 정씨가 출두하는 대로 긴급체포하고
돈을 받게 된 경위와 회사측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3. 정씨는 지난해 계약직 사원을 뽑는 과정에서
모두 8명으로부터 1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미 변호사 등을 통해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정씨는 지난 19일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사건이 불거진 직후 잠적했으며
그 동안 경기도 등지에서 본부 노조 등과 거취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검찰은 정씨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근로기준법 위반과 사기,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6. 이와함께 조사 과정에서
회사나 노조의 다른 관계자들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들도 소환해 대질 심문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7. 검찰은 한편 채용과정에서
노조뿐만 아니라 회사측 일부 직원들도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 검찰은 또 지난해 노조 간부의 친인척이
부당한 방법으로 상당수 채용됐으며,
회사가 외부 청탁에 대해 인원을 할당해
사람을 뽑았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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