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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도 중앙과 교구와의 행정 불균형을 해소할 '교구중심제'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국 7개 교구본사가 주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교구중심제 실현을 둘러싼 논의가 부쩍 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가운데 7개 본사가 올해 주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평창 월정사와 예산 수덕사,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해남 대흥사, 고창 선운사, 남양주 봉선사입니다.

이는 전체 30%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는 만큼 지역 교구장인 본사 주지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 체제의 조계종 집행부는 교구중심제를 종단 운영의 핵심 종책 과제로 둘 정도로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교구본사의 위상과 역할 강화는 시대적 요청입니다. 교구본사가 교구와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중심의 불균형 성장에서 벗어나 교구와의 상생과 협력 속에 지속 가능한 불교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조계종 총무부는 중앙에 집중된 행정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단은 교구 행정 지원을 위한 태스크 포스도 구성해 교구본사가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종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교구의 복지, 포교, 교육 등 목적사업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교구 내 특별분담사찰이 지정될 수 있게끔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조계종은 중앙과 교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교구본사 협의체인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일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7개 교구본사들은 대부분 8월이면 주지 선출을 완료하게 돼 조계종 교구중심제의 모습은 이때를 즈음해 한층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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