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류로 덮여 있는 선암매

6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가 지의류병에 걸려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치료가 진행됐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최근 지역 기업인 순천앤매실(주) 임직원들이 참여해 매실나무 껍질에 붙어 있는 지의류를 제거하고 친환경약제를 도포하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선암매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의류가 나무 전체를 덮어 나무의 생명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곰팡이와 균류가 함께 성장하는 공생체인 지의류가 나무에 왕성하게 생장하면 가지와 잎을 덮어 광항섭 작용을 방해하고 일찍 낙엽이 떨어져 나무가지를 말라 죽게 합니다.
 
선암매는 우리나라 4대 매화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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