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애경산업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오늘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 내에 위치한 전산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애경산업의 전산 업무를 맡은 이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애경에 앞서 지난 8일에는 SK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생산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는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바이오텍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애경산업과 SK케미칼, 이마트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제조 관련 문서와 판매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애경·SK 등 업체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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