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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오늘 오전,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공동체주택에서 3∼40대 남성 1인 가구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 앵커 >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젊은층의 결혼관이 변화하면서 홀로 사는 가구 수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특히 크게 늘고 있는 남성 1인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가족형태를 포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1인 가구수는 재작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수의 28.6%입니다.

이 가운데 남성은 49.7%, 여성은 50.3%로, 특히 남성 1인 가구의 경우 3~40대에서 42%를 보이며 가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오늘 오전, 서울 도봉구 은혜공동체주택을 찾아 처음으로 홀로 사는 3~40대 남성 1인 가구들을 만났습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었지만 정부의 가족 정책은 기존 3~4인 가구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가족형태를 포용해야한다는 지적이 높기 때문입니다.

간담회에는 배우 이상윤씨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3~40대 남성 1인 가구들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인 가구의 증가가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젊은 세대의 결혼관이 변화하는 등 여러 요인들과 맞물리면서 빚어진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사회적 편견을 우려했습니다.

배우 이상윤씨의 말입니다.
“사실, 1인 가구 많아지는 게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결혼이 자연스럽게 늦어지고 혼자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지니까”

그러면서 이들은 1인 가구들이 겪는 주택과 식생활의 불편함, 경제적 빈곤, 부족한 사회 참여 프로그램 등을 털어놓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남성 1인 가구 간담회를 시작으로 세대별 여성 1인가구와 노인 가구, 비혼 가구 등 다양한 1인 가구들과 간담회를 열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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