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은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정부기관 업무추진비 집행실태 감사와 관련해 "수감기관에서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내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 원장은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기관 업추비 감사 경과에 대해 "지난해 연말 현장감사가 종료됐고 위원회에 부의할 부의안을 정리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업무추진비 집행은 행정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규정을 설정하고 통제도 많이 해왔지만, 외부에서 보기에 적절치 않은 집행이 다수 발견돼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증빙자료와 소명자료가 적합한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업무추진비 감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3월 말을 전후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등 5개 기관의 채용비리 감사도, 국회 합의대로라면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비슷한 시기 안에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최 원장은 채용비리 실태 감사에 대해선 "이달 초 현장감사가 종료돼 감사결과를 정리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비리를 적발해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감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