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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앞장선 종교계, 100주년 평화기도회 개최"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2.12 01:00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100년 전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계가 3.1 정신 계승에 함께 나섰습니다.

7대 종교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를 갖는 등 종교계의 3.1운동 100주년 사업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류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이홍정 목사.

이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년 전 3·1 만세운동을 종교인들이 주도했듯이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신을 계승하는데도 종교인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김희중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 "100년 전에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3.1독립 선언을 준비했지만, 독립선언문이 표방한 대로 그 중심은 조선인, 즉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었으며 다가올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도 국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7대 종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를 다음 주에 함께 열기로 했습니다.

기도회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 세계 20개 나라 33명의 종교 지도자, 우리나라 성직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첫날 환영만찬에 이어 둘째 날 식민지 저항운동을 체험한 국가의 종교지도자와 역사학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셋째 날에는 세계 종교인들이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 일대에서 평화기도문을 낭독하고, 평화기원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남북 북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공간인 이곳에서 전 세계의 서로 다른 종교가 함께 평화를 발원하는 것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탑골 공원을 비롯해, 천도교 대교당, 서대문형무소, 화성 제암리 등 3.1운동 역사 유적지를 찾아,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며 3.1 운동 정신을 되새길 예정입니다.

[인서트 2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100년 전 3.1운동과 일제 치하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하고 몸을 바치신 여러 대표님들과 그리고 용성, 만해, 초월 스님을 비롯한 전국의 스님들과 사찰 그리고 수많은 불제자들의 뜻을 오늘에 이어서 종교인으로서 역사적 소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또 다음 달 1일 3.1절에는 정오를 기해 7대 종단 모든 종교시설에서 3분 타종과 종교의식이 봉행됩니다.

이날 행사는 종교계뿐 아니라 각 시민사회단체들도 동참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서트 3 이용선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 "민주주의와 보편적 복지국가라는 새로운 100년의 길을 열어나가는 전환점에 서있습니다. 이런 전환점에서 이념과 종파를 넘어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그리고 노동과 농민 등 전 국민이 하나 되어 3.1 운동의 백 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새로운 백년의 희망을 만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불교계는 3.1절 당일, 전국 15,500여 사찰에서 일제히 기념 법회를 봉행하고, 통일 염원 삼만 일천 염주 만들기, 만해 스님 유적지 탐방 등을 진행합니다.

용성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세미나, 사진 전시회, 도서전 등도 다음 달 1일을 전후로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스탠딩]

3.1 만세 운동 당시, 종교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민족의 공동 선을 추구했던 유구한 전통을 되살려, 종교인들이 3.1정신 계승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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