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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에 배당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정관 개정을 제안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두 번째 경영 참여에 나선 것입니다.

양봉모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연금수탁자전문위원회가 어제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남양유업에 기존 이사회와 별도로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한 심의·자문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라는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 기업에 정관 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6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배당관련 추진방안’에 따라 2016년 6월부터 남양유업에 배당 확대를 요구해 왔습니다.

남양유업의 배당성향은 2015년 3.2%, 2016년 2.3%, 2017년 17.0%로 배당금 총액은 3년을 모두 합쳐 8억5470만원입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 등을 요구해 왔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을 지난 2016년 6월 대화 대상기업, 2017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했고 지난해 5월 공개 중점관리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저배당 블랙리스트’에 남양유업을 지목했지만 이 같은 수탁자위원회의 주주제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최대주주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가진 회사 지분이 약 51%, 국민연금은 약 6%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이어 두번째 경영참여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입니다

BBS뉴스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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