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교계 지도자들이 다음주 북한 금강산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새해들어 남북 종교계 교류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민간단체인 ‘새해맞이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남북 새해맞이 행사가 2월 12일과 13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행사에 참가하는 2백 60여 명에 대해 오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새해맞이추진위원회'는 6.15남측위 등 민간단체들로 구성돼 각 분야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해맞이추진위'는 새해를 맞아 금강산 지역을 방문해 북측 인사들과 새해맞이 행사를 갖고,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15남측위 관계자는 "방북 신청명단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7대 종단 수장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새해맞이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전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북측 종교계 인사들과 만나 남북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교계의 경우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북한내 사찰 복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북측과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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