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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의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 새 봄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자비 실천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달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 청년들을 돕기 위한 모금 켐페인에 돌입한데 이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는 책가방과 학용품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한국에서 비행기로 꼬박 16시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난 2016년 9월 조계종이 아프리카에 최초로 설립한 학교인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9월에는 보리가람 대학에서 57명의 첫 졸업생이 나오지만 아직까지도 책걸상과 인터넷, 급식 등이 충분히 지원되지 못하는 등 수업 환경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조계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청년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하기 위한 모금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후원금 모연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더불어(魚) 저금통’ 5만개를 전국 사찰을 비롯해 종립학교와 불교단체 등에 배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저금통은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사물 가운데 하나인 목어를 본 따 만들었고 더불어는 '더 나눌수록, 불교의 공덕을 쌓을 수 있는, 물고기'를 의미합니다.

저금통을 100원짜리 동전으로 가득 채울 경우 모두 7000원 정도를 모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올해 연등회 기간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행사때도 부스를 운영해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불자 기업 ‘애니락’의 지원으로 다용도 비닐팩에 저금통을 함께 넣은 상태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자공 스님/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하나 하나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시고 다 같이 노력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책가방 등 입학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는 오는 19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립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해 올해로 10년째 '선재의 선물, 책가방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정 /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

[초등학교 입학한 학생들이 나름대로 삶의 무게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격차가 나는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격차를 나름대로 줄여보자는 측면에서 우리가 책가방을 나름대로 좀 의미 있는 브랜드를 제공해주면 아이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또 학교 생활하는데도 자부심을 갖고]

'선재의 선물'은 참된 구도자인 선재 동자가 구법 여행을 떠나듯,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깨달음을 얻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손 가정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세트, 책 등을 입학 선물로 전달해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불교계가 국내외에 전하는 자비의 손길이 우리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고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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