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결국 국회 정상화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를 조건 없이 정상화하자고 했는데, 받아들여 지지 않아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야당 요구를 무시하고 '모르쇠'하는 일관된 행동에서 벗어나 국회를 다시 정상화하는 데 진지한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당은 '김태우 폭로' 특별검사 도입,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정쟁용 국회'가 아닌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2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손 의원 의혹을 다룰 국조에 반대하면서 의원들의 이해충돌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위한 특위 설치를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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