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의 시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앵커 >

서울 지역에 이르면 이달 중으로 승차를 거부할 수 없는 ‘자동 배차 콜택시’와 영유아 카시트가 설치된 ‘여성전용 택시’가 처음으로 선을 보입니다. 

택시 값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시민들의 만족도를 얼마만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오는 16일부터 18.6% 오른 3천8백 원으로 인상됩니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오르는 거지만, 승차거부 등 서비스 질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이달 중으로 승객을 골라 태우지 못하고, 영.유아 카시트도 설치된 새로운 개념의 택시를 선보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주, 이 같은 내용의 자동배차 콜택시 ‘웨이고 블루’와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의 운영을 신청한 주식회사 ‘타고솔루션즈’의 면허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배차 콜택시 ‘웨이고 블루’는 승객이 호출하면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에 배정되는 방식으로, 승객이 탈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고 배차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또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는 운전자가 모두 여성이고, 영유아용 카시트가 제공되며, 초등학생까지 남자아이의 동반 탑승이 가능합니다.

모두 4천5백대를 운영하는 해당업체는 이 가운데 20대로 ‘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까지 차량 5백대, 기사 천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당업체는 이와 함께 택시 기사 처우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받는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월급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택시값 인상을 앞두고 서울시의 다양한 택시 서비스 허가가 시민들의 택시 서비스 불만족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