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가 없는 종전선언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종전선언은 당연히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중단으로 이어질 텐데 안보공백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면서 "한국당도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한국당과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을 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전당대회 일정이 북미정상회담과 공교롭게 겹치는 것에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정부와 여당이 혹여라도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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