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고장 경북 군위에 조성되고 있는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올해 임시운영에 들어갑니다.

천200억원이 투입돼 10년째 공사가 진행중인 초대형 문화관광단지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데, 기대가 큰 만큼 보완할 부분도 많아 보입니다.

대구BBS 김종렬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2010년부터 추진해 온 72만㎡ 규모의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2020년 개장 목표로 올해 8월 임시운영에 들어간다.

 

2010년부터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가온누리 사업으로 추진된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천2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삼국유사 속 설화와 인물 콘텐츠를 시각화 한 전시·조형물을 갖추고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인터뷰] 김영만 군수 / 군위군

“군위군은 민족의 정체성과 유구한 역사를 밝힌 삼국유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통해 삼국유사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시대와 종교를 아우르는 역사문화 휴양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희명 삼국유사사업소장이 조성 중인 삼국유사 테마파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테마파크에는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 한 다양한 전시·조형물이 채워지는 복화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보각국사 일연 문화계승관과 설화문화체험관, 이야기학교, 숲속학교, 사계절 썰매장 등 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원거리 관광객을 위해 영웅탄생을 연상시키는 알 모양의 돔 하우스형 숙박시설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이희명 소장/삼국유사사업소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였는데,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이야기한 역사책이므로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우리 역사와 뿌리에 대한 교육 체험 공간 조성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군위군은 삼국유사 테마파크 BI와 캐릭터, 홈페이지 오픈 등을 통해 시범운영 기간 중 다양한 홍보물 제작과 홍보 행사를 진행해 테마파크를 전국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군위군은 일연스님과 인각사를 상징화하고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과 곰, 호랑이, 만파식적 등을 이미지로 고안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임시운영이 시작될 8월부터는 전국 규모의 테마파크 축제와 백일장, 기획전시도 열어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냅니다.

[인터뷰] 김영만 군수 / 군위군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사상을 함축한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전국적 명성을 얻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습니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일연스님과 삼국유사의 정신을 함양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삼국유의 알맹이인 책자와 경북도가 재현한 삼국유사 목판본을 구비하고 인각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체험위주의 삼국유사 테마파크 운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알맹이인 책자와 경상북도가 500여년 만에 재현한 목판본을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 귀담아 들어야겠습니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하고 입적한 인각사와 연계해 일연스님과 삼국유사의 정신을 함양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확대되어야 겠습니다.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BBS뉴스 김종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