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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는 민속 명절 입춘을 맞아 불자들이 입춘 기도로 한해의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서울 돈암동 흥천사에서는 조계종 승려복지의 전기를 마련할 승보공양 후원 캠페인이 펼쳐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설날 하루 전에 맞은 입춘.

입춘 불공이 한창인 서울 돈암동 흥천사에서 조계종 승려복지회 직원들이 신도들에게 후원신청서를 부지런히 전달합니다.

스님들의 노후 복지를 위한 1달 3,300원 부터의 후원금 약정이 이뤄집니다.

조계종 스님 가운데 세수 만 65세 이상은 2024년36.1%, 2034년엔 54.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체제의 36대 집행부는 올해부터 승려복지회 인원을 보강하고, 한층 강화된 현장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박종학/ 조계종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초하루와 불교대학, 불교계 여러 행사에 자주 다니면서 승보공양 후원운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흥천사 법당 안은 승려복지회 회장인 회주 금곡스님의 축원으로 입춘불공이 한창입니다.

금곡 스님은 마음 속 응어리를 관세음보살 기도로 털어내며 기해년 새 봄을 맞자고 주문했습니다.

2011년 흥천사 부임 직후 2~3명이던 신도가 이젠 법당을 가득 채운듯, 기도로 희망을 일깨우자고 설했습니다. 

[금곡스님/ 돈암동 흥천사 회주]

“여러분 마음에 희망이 와야 합니다. 여러분 마음에 봄이 와야 합니다. 여러분 마음에 꽃이 피어야 합니다.”

흥천사 주지 정관스님 등의 기도와 회주스님 법문 후 법당을 나선 불자들은 너도나도 승보공양 후원에 동참했습니다.

이같은 불자들의 원력을 모아 조계종은 올해부터 스님들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은퇴 스님들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영/ 돈암동 흥천사 신도회장]

“노후를 편안히 보장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많은 신도들이 동참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도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금곡스님/ 돈암동 흥천사 회주]

“노후에 혹시 중증의 병이 왔을 때는 그 분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합니다. 요양병원 및 요양원 같은 시설을 건립하는데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백만 불자들의 원력을 모아서...

조선시대 대표적 왕실사찰 흥천사가 반세기만에 조계종 사찰로 돌아온 2011년은 종단 차원의 승려복지 제도가 본격화된 원년입니다.

2019년 기해년에는 요양병원 건립 등을 발원하는 ‘승보공양’ 후원 불사가 흥천사에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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