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략을 협의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건 대표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후 4시부터 50분동안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의용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 측의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평가와 앞으로 해야할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 있게 진행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어제 방한 직후에는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의견을 나눴고, 내일은 북측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입니다.

북미 양측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정상회담 실무 준비 계획과 정상회담 합의문의 문구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지만,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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