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주초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미간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 오후 방한하는데 이어 이르면 내일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나 본격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의제 조율을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이 본격화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이번주초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우리시간으로 6일로 예정된 대통령 국정연설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도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는 오늘 오후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속 북미협상을 위한 한미간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르면 내일 북한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양측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간에 실무협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 방문에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해체를 약속했다며 “상응조치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제재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비핵화의 진전이 있을때까지 제재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의제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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