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한진칼에 대해서는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고 대한항공에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진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수준으로(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한다"며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비경영 참여적인 주주권 행사는 좀 더 최대한 행사하고 구체적인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대한항공 경영 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 운영의 근본적 목적은 기금의 수익성"이라며 "사안이 악화된다면 단기매매 수익을 포기하면서도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금운용위는 한진칼에는 정관변경 등을 추진하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되 이사해임 안건 등은 주주권 행사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등 제한을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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