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발인이 오늘 새벽 엄수됐습니다.

김 할머니의 영결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6시 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는 김 할머니가 생전에 머물던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김 할머니가 머물던 방에는 수요 시위 때 입던 옷이 그대로 걸려있었습니다.

김 할머니를 보내드리기 위해 장례 행렬을 뒤따르던 일행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렸습니다.

장례 행렬은 광화문과 안국역을 지나 27년 간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는 옛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시민들은 김 할머니가 생전에 강조했던 '일본의 사죄와 배상', '평화', '통일' 등의 메시지가 담긴 만장을 들고 행렬을 뒤따랐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김 할머니의 유해는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위안부 피해자 51분이 잠든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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