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오후 2시 30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행 비서 김지은 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2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안 전 지사가 수행 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했고 지난달 초 열린 2심 결심 공판에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는 권력자가 위력으로 인간을 착취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없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지만 안 전 지사는 상대의 인권과 권리를 빼앗은 일이 없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혔던 김경수 경남 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서는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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