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투숙객들을 대피시킨뒤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의사자 고 권오남씨에 대한
조계종 총무원장 공적상 수여식이
내일 오전 10시 범어사 설법전에서 열립니다.

범어사는 내일 일요법회시간에
고 권오남씨의 유족들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상 수여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고 권오남씨는 지난 2002년 5월1일 새벽에 발생한
마산시 석전2동 마도장 여관 화재당시
투숙객들을 깨워 대피시켜 15명의 목숨을 건졌으나
자신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자
시동생이 3년간의 법정투쟁끝에
지난해 12월 의사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고 권오남씨는 마산의 한 사찰에서 공양주로 생활해왔으며
절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자
식당일 등을 하며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남다른 신행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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