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 별세에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과 추모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어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 수 백명이 김 할머니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며 할머니의 삶에 관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에서 "김 할머니의 지칠 줄 모르는 캠페인이 자신과 같은 수천 명의 여성들이 인내해야 했던 고통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면서 "김 할머니는 가장 거침없고 불굴의 활동가 가운데 한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김 할머니는 인권 운동가이자 일본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상징적 인물"이라며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경험과 연계해 전쟁 기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많은 곳을 다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하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세 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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