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츠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부분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코츠 국장의 발언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낙관론을 펴온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코츠 국장의 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낙관론을 보이는 것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내비치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츠 국장이 '비핵화에 상충하는 행동에 대한 관찰'을 말하고 있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시도가 결실을 본다 해도 북한은 핵무기 모두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