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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가 미래세대 포교를 위해 다음달에 청년센터를 개원하고 오는 8월에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합니다.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불사를 지속하면서,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는 한겨울 추위에도 공사로 분주합니다.

옛 종무소 건물은 철거 중입니다.

또 파란색 가림막을 두른 ‘구 을유문화사’ 건물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건물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리모델링이 이뤄져 오는 8월 1일부터 어린이집으로 운영됩니다.

연면적 754제곱미터 규모의 이 어린이집은 추후 5층 건물 전체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조계사는 137억 5천만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한 뒤 이를 미래 불교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10년, 20년 이후의 조계사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라고 고민을 하다 보니깐 결국은 사람에 대한 아이들을 키워서 이 아이들이 다시 조계사의 주인이 됐을 때 조계사의 모습은 현재하고 10년, 20년 이후는 완전히 달라질 거란 생각을 가졌습니다.”

조계사는 다음 달 인근 수송공원 쪽에 청년센터를 개원합니다.

불교계 최초로 서울지역에서 ‘종로구 마을자치센터’를 수탁 운영한데 이어, 올해 ‘청년센터’와 ‘어린이집’까지 보유하게 됐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모든 것이 20년 뒤를 위한 설계라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한국불교 중흥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27법난 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성역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확정 부지에 변화가 있더라도 미래 한국불교의 밑그림은 변함없이 그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10.27 기념관은 다른 데로 부지가 확정이 안 됐지만, 옮겨 간다고 하더라도 조계사 성역화는 먼 미래를 보고 차근차근 하나씩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청년센터, 앞에 있는 건물을 헐고 나머지 또 토지를 매입해야겠지만...”

조계사는 올해 ‘문화축제위원회’도 구성해 각종 축제 기획단계부터 신도들이 참여하도록 해 더욱 풍성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스탠딩]

올해 한국불교 1번지에 들어설 청년센터와 어린이집이 미래 한국불교를 위한 초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계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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