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이동률이 고령화와 함께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되고 부동산 경기부진 등으로, 3년 연속 정체현상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18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 수는 729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4만3천명) 늘었습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4.2%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14%를 보였습니다.

인구이동률은 1972년(11%) 이후 최저치를 보인 이후 3년 연속 15%를 밑돈 것은 1971년과 1973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이동이 활발한 20∼30대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2천년대 중반 시작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택 요인에 따른 인구이동이 소폭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이 29.2%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제주(15.9%)가 뒤를 이었으며, 전출률은 세종(18.6%), 서울(16.1%), 광주(15.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입이 전출 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7만명)와 세종(3만1천명), 충남(1만명) 등 5개 시도였습니다.

아울러,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11만명)과 부산(-2만7천명), 대전(-1만5천명) 등 12개 시도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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