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전국대표 철새도래지 각광.. 철새홍보관 오는 6월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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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방사 연결해서 지역소식 들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울산 태화강에 천연기념물인 큰고니가 모습을 드러냈다구요?

[기자]네. 울산시가 해마다 12월이면 태화강을 찾는 겨울철새 모니터링을 하는데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 6마리가 관찰됐습니다.

울산 태화강에서 관찰된 큰고니. 울산시 제공=BBS.

[앵커]큰고니가 울산 태화강에서 관찰됐다는 게 그렇게 대단한 겁니까?

[기자]네. 오랜만에 울산 태화강에서 관찰되기도 했구요.
특히, 예년에는 하루, 이틀 정도 머물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에 비해 올해는 벌써 한달 가까이 관찰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김성수/조류생태학 박사 - "큰고니가 2015년에 나타나고 3년만에 울산을 찾았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25일간을 태화강에서 살고 있는데요. 이런 의미는 첫째 물과 먹이와 은신처가 될 수 있는 곳이 잘 발달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태화강에 큰고니의 먹이가 되는 부들이라든지,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고니를 보고 소리를 치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를 자제하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년 큰고니가 찾아와서 오랫동안 머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름나기 중인 왜가리. 울산시 제공=BBS.

[앵커]그렇군요. 그럼 이번 조사에서 큰고니 외에 어떤 겨울철새들이 관찰됐습니까?

[기자]네. 지난 두달여간의 모니터링에서는 모두 52종 10만6천600여마리의 겨울철새가 관찰됐습니다.
이 가운데 울산의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떼까마귀는 올해도 어김없이 10만마리가 날아왔구요.
검은목 논병아리 등 지난해 보이지 않았던 조류 11종이 더 관찰됐습니다.

울산 태화강 대숲에 둥지를 튼 백로. 울산시 제공=BBS.

[앵커]그러니깐 울산 태화강에 온 겨울철새 종이 더 늘었다.. 이 말이군요?

[기자]네. 지난해 41종에서 올해 52종으로 늘어난 것인데요.
이는 태화강에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울산 태화강이 생태적으로 건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울산시 환경생태과 손은주 자연환경담당 사무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손은주/울산시 환경생태과 자연환경담당 사무관 - "이번 겨울철새 모니터링 결과는 태화강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면서 생물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울산시에서는 해마다 종수가 늘고 있는 태화강과 외황강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생태자원 자료로 활용하고 철새들의 서식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오는 6월 준공될 철새홍보관. 울산시 제공=BBS.

[앵커]이와 관련해서 철새홍보관도 건립된다면서요?

[기자]네. 많이들 아시겠지만 울산 태화강은 전남 순천만에 이어 우리나라 2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만큼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데요.
또 여름이면 백로, 겨울이면 떼까마귀로 대표되는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이기도 합니다.
이에 태화강 바로 옆 와와공원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규모의 철새홍보관이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 곳에는 철새 전시장과 교육장, 전망대를 비롯해, VR체험장과 5D영상관 등이 들어서는데요.
이를 통해서 울산의 생태관광이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네.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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