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협 조직위원장을 내정한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후유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한 이덕영 전 경산시 당협위원장은 오늘(23일)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윤두현 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해 탄핵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진박감별사에게 간택된 대구 6인 중 한사람”이라며 선정 배경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배심원단의 중간 평가에서 지지율 54%로 2위인 27%의 윤두현 후보보다 압도적 1위를 달리던 후보가 조강특위 위원들의 사견에 의해서 최종 6% 뒤지는 걸로 역전되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산 당협위원장 인선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지만 “당의 미래를 위해 당의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에 내정됐지만 대구시당에서 복당 불허 결정이 내려진 류성걸 전 국회의원 지지자들도 오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오디션 결과를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대구 동구갑 당원들과 기초.광역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류 전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류 의원의 당협위원장 내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동구갑 조직위원장 임명을 놓고 갈등이 심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