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선수들의 '미투' 고발로 체육계의 성폭력 실태가 드러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포함해 스포츠 인권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권위는 오늘 오후 최영애 위원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 산하에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을 신설해 기획조사와 진정사건 조사, 제도개선 업무를 독립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단은 특히 피해 사안에 대해 직권조사 등을 시행하고,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피해자를 보호하는 한편 수사 의뢰 등 구제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인권위 측은 스포츠 분야 폭력·성폭력이 구조화된 체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성과 중심적 문화에 따라 폭력에 대한 면죄부가 작용하는 특수성이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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