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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가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에서 16번째 학교를 세워 현지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에 처음으로 중고등학교를 지어줬다는 점에서 더욱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현지 활동 기획 시리즈 5부작 오늘 첫 순서입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동남아 저개발국가인 캄보디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등이 안심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열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

열악한 도로 사정에 제시간을 겨우 맞춘 스님을 현지 아이들이 떠나갈 듯한 박수로 환영합니다.

9km를 꼬박 걸어야 중학교를 갈 수 있던 것이 이제는 동내 초등학교 바로 옆에 중고등학교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에 세운 16번째 교육기관이자 첫 번째 중고등학교가 한국 완주 안심사 이름이 붙여져 이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윤현주/ 완주 안심사 신도]

“멀리 캄보디아 까지 안심사 이름이 붙은 학교가 세워졌고 그 학교가 또 최초의 중고등학교라고 해서 더욱 기뻤고요.”

캄보디아 안심 중고등학교는 여러 인연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사중 살림 속에서 학교 건립을 발원한 안심사 주지 일연스님의 원력에 신도들의 보시가 뒤따랐고, 학교 부지는 캄보디아의 승왕 텝봉스님이 추천했습니다.

월주스님은 재작년 가을 수풀에 뒤덮인 터를 직접 확인하고 학교 부지로 선택했고, 이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캄보디아 승왕 텝봉스님이 부지를 추천하였으며 지난 2017년 9월 제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부지답사와 함께 타당성을 검토하여 최종 선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안심사 주지 일연스님은 설레는 마음에 꼬박 밤을 세우고 준공식에 나왔습니다.

기쁨과 긴장이 교차한 테이프 커팅과 현판식 등을 진행하던 스님은 합장을 하며 몰려드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보며 문득 감동에 젖었습니다.

강백으로 평생을 후학 양성에 매진해온 스님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훌륭한 인품을 갖춘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발원했습니다.

[일연스님/ 완주 안심사 주지]

“여기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부처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익혀서 캄보디아가 불교국가이지만 여기에서 학문과 지식보다는 인품을 더 키우고 착하게 잘 자라서 캄보디아와 세계에 공헌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완공되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더욱 쉽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스락까에우 안심중고등학교 준공식 현장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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