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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 서울도 마찬가지겠지만, 강원도내 겨울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속초시의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건조한 날씨탓에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 : 그럼 겨울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기자 : 지난해 11월 24일 강원 지역에는 첫 눈치고는 1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올 것이란 기대가 컸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이후 강원도내에는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올들어 이달 1일부터 17일 어제까지 강원도내 강수량은 0.3mm로 평년 값인 13.4mm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영서 지역은 아예 강수량이 0mm 이고 영동 지역도 1mm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다음주에도 강수 소식은 없는 상황이어서,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이렇게 겨울 가뭄이 계속되다보면, 물 부족을 겪는 곳이 있을 텐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 속초시의 경우, 거의 매년 겨울이면 물이 부족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는 등 만성적인 급수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가뭄이 지속되자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주 취수원인 쌍천은 가뭄 탓에 바싹 말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속초시는 주 취수원인 쌍천의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비상취수시설을 점검하고, 기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원수 확보 계획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물 절약 홍보 현수막과 무강우 일수 안내판을 제작해, 도심 주요 지점에 설치해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월말까지는 식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속초시는 판단하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제한급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속초시 상수도사업소 김규완 주무관의 말입니다.

[인서트]김규완 주무관/속초시 상수도사업소 급수담당팀

“지금 저희(속초지역)가 비가 안온지 45일 정도 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취수하고 정수 내보내는데 제한사항은 없구요.. 현재 기준으로 예측을 했을 때는 2월 28일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그 때는 제한급수를 들어가야되는 상황이구요..”

 

다행히 속초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현재 물 부족 걱정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 이렇게 가뭄이 지속되면, 산불 위험이 높을 것 같은데요. 새해 벽두부터 양양에서 큰 산불이 났지 않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일 이었죠.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20ha가 소실됐습니다.

아직도 이 산불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내에서는 매년 겨울과 봄철에 산불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동해안을 중심으로 겨울 가뭄이 이어지자 산림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산불이 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원 북부와 중부, 남부 산지를 비롯해서 동해안 지역 등 사실상 도 전역에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부 산림청은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산림재해 상황실 운영시기를 1월로 앞당겨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내 지자체도 산불대책상황실을 조기 가동해, 산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자그마한 불씨가 튀면 큰 불이 될 수 있는 만큼 강원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특히, 무심코 차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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