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받던 중 '황제 보석' 논란에 휩싸여 재수감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술집에 가 본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오늘 서울고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두 번째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자중하고 건강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 술·담배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성 없이 음주가무만 하고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저는 병원에 몇 년을 갇혀 있었다"며 "집을 오간 생활 자체가 길지 않고 술집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회삿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오너의 재산증식에 악용한 재벌비리를 저질렀다며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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