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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안동 봉정사 주지 도륜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안동 봉정사 주지 도륜 스님 만나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도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도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 : 스님, 우리 안동 봉정사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돼 사실 그 이후에 많은 변화와 또 달라진 모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죠?

도 : 네, 그렇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고, 또 그 분들이 공부를 많이 하려고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거나 특히, 무엇 때문에, 어떤 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는지 그런 걸 많이 물어보곤 해서,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 : 아, 그렇게들 물어보시는군요. 오시는 분들이 봉정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도 : 네.

양 : 그럼, 저도 여쭤볼게요. 어떤 문화유산적 가치가 있습니까? 저에게도 설명을 해주세요.

도 : 네, 1300년 동안 봉정사는 한 번도 끊어짐이 없이 사찰로 이어져오면서 예불수행을 통해서 스님들이 정진을 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다 보니까 그런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고려시대 건축물, 조선 초기의 건축물, 중기 후기라든지, 각 시대별 건축의 양식을 알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건축박물관이라고 할 수가 있고요, 또 그러다보니까 벽화라든지 단청이라든지 이런 그림들, 불화들, 이런 부분들이 잘 보존돼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가 돼서 인류의 보편적인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양 : 네, 그러고보니 안동 봉정사하면 극락전도 있고요, 산내 암자인 영산암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도 : 네 봉정사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 : 네, 목조건축물...

도 : 네, 고려시대 건축물 중에서 우리나라 1번이죠, 영산암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고 하는 영화를 촬영할 정도로 굉장히 아름답고 소박하면서도 미음 자로 된 건물의 배치라든지, 그 속에서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란다든지, 이런 정원의 표정이 너무나 다정다감하고 다양한, 굉장히 아름다운 암자지요.

양 : 그렇습니다. 극락전은 우리 국사교과서에도 나왔었고 영산암은 박신양씨가 나왔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그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었고요, 진짜. 그런데 이 봉정사에는 영국 여왕도 왔었고, 작년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도 : 네 그렇습니다.

양 : 대통령 오셨을 때, 별 다른 화제나 에피소드가 없었나요?

도 : 사찰을 방문하시고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앞대 주지 스님하고 오랜 시간 차를 나누면서 영산암에서, 보이차를 드시면서 오래도록 담소를 나누시면서 굉장히 편안하게 지내고 가셨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한 곳을 방문해서 오래 머무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굉장히 편안한 마음으로 오래 머물렀다 가셨다 합니다

양 : 네, 그거면 됐죠, 스님. 그렇죠? 스님, 이런 좋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오래 잘 보존하고 이어가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 새해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도 : 저희들이 이런 문화유산적 가치뿐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도록 4계절에 맞는 야생화를 심어 사람들에게 힐링과 감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요,

양 : 사계절에 맞는 야생화...

도 : 네, 그리고 저희가 계곡에 가다 보니까 거북바위도 있고, 또 부부가 키스하는 장면같은 그런 바위가 있고, 또 새들도 있고 해서 이런 생태학적인 부분들을 잘 개발해 시민들에게 진정한 힐링과 휴식과 쉼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봉정사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참 기대가 크고요. 저도 꼭 방문해보겠습니다.

도 : 네.

양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도 : 감사합니다.

양 : 안동 봉정사 주지 도륜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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