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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입당, 당권 경쟁 본격화...공개오디션, 흥행 성공
김연교 기자 | 승인 2019.01.14 18:35

 

다음 달 27일,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는데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하면서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브리핑에서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김연교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한국당은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 이른바 ‘지도체제’ 형태를 두고 갈등을 겪어왔는데, 오늘 결론이 났죠?

 

네. 당 대표 선출방식에는 집단지도체제와 단일지도체제, 두 가지가 있는데요.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 선출해 1등이 당대표, 2등부터는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고요. 단일지도체제는 이를 분리해서 뽑는 겁니다.  

사실 중량감 있는 당 대표 후보들은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집단지도체제의 경우 섣불리 나갔다가 원치 않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두 체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한국당은 오늘 아침 결국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 대표에게 더 많은 권한과 힘을 주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건데요. 지도체제가 확정되면서, 앞으로 출마 선언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내일이죠.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공식 입당이 당권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 같은데, 현재 당 대표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누가 있습니까?

 

우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황교안 전 국무총리입니다. 내일 오전에 입당식과 기자간담회를 갖는데요.  

아직 당 대표직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황 전 국무총리 등판으로 당권 경쟁 구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는 현재 범보수 진영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대권 후보이자 친박계색이 뚜렷한 인물이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는 김진태, 정우택, 심재철 의원 등이 친박계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는데, 만약 황 전 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하면 친박계는 이를 중심으로 정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박, 복당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집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입당해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당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돌면서 의원들과 교감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박계에서는 원내대표로서 투쟁력을 인정받은 김성태 의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원외 인사로는 최근 유튜브로 관심을 받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있습니다. 

 

황교안 대 오세훈의 2파전 양상으로 갈 확률이 높아보이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먼저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만큼, 친박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국정농단' 책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질 수 있는데요.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이 "황 전 총리는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본인의 입장을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면서 당 대표가 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 전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비박계 유력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보수대통합을 기치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친박계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당 대표가 공천권을 사실상 독식하는 단일지도체제에서 오 전 시장의 당선은 친박계에게 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역별 조직위원장 선출을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야말로 이변이 속출했죠. 

 

맞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탈락하고, 정치 신인들이 대거 당선되는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강남을 지역에서는 보수청년단체 출신 정원석 씨가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과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과 같은 쟁쟁한 기성 정치인들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습니다. 

또, 용산에서는 황춘자 전 당협위원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대사를 지낸 3선의 권영세 전 의원을 꺾었는데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선 의원 출신들이 오디션을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현직 의원이라는 신분만 믿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그야말로 '큰 코 다쳤다'는 건데요.

그만큼 당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바라는 당원들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입된 젊은 정치신인들이 과연 당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때문에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새로 뽑히면 다시 한 번 지역위원장 공개오디션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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