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김상갑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산하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장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9년 01월 14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이선화] 지난번 교계 뉴스에도 짚어드렸습니다만 도내 불교대학 입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제주불교를 지탱해 온 그 뿌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는 단체가 바로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산하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인데요,

3천여 명의 넘는 졸업생이 함께 하는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의 새로운 수장, 김상갑 회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김상갑] 안녕하세요.

[이선화] 오는 18일 취임식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미리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상갑] 취임식은 오는 18일 오후7시 오리엔탈 호텔에서 있습니다. 소감이라하면 그렇지만 기쁨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졸업생 수가 올해 3천 300명 정도 되고 구성원 숫자나 다양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행의 계획을 차근 차근 세워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선화]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산하 제주불교문화대학총동문회, 동문수가 3천 300여명이라면 큰 규모가 아닐 수 없는데요. 동문회 역사와 활동에 대해서 소개를 해 주시죠.

[김상갑] 취임하면 19대 회장이 됩니다. 제주불교문화대학이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요. 처음에는 주간과 야간으로 운영이 되다가 20기 부터는 야간만 운영이 됐는데요. 오는 26일에는 30기가 졸업을 합니다.

각 기 졸업 기수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졸업생 숫자에 비해 좀 비미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이선화] 제주불교문화대학이 2000년에 개원했다고 들었는데, 제주불교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그동안 문화대학이 걸어온 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상갑] 23교구 소속 신행단체이면서 각종 불교행사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든 곳에서 열심히 해 왔다고 자부하지만 숫자에 비해 내적 사업에만, 단합에만 치중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 사업을 통해 불문대 위상을 높이는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선화] 그리고 회장님은 그동안 두 차례의 문화대학 사무총장과 부회장 직을 역임하며 그 누구보다 문화대학에 애정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김상갑] 사무총장과 수석부회장을 거쳐서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사무총장을 하면서 사업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고, 방생법회라든지, 임원 단원 산행을 이라든지 그리고 각 기별 어려움이 있었는데 기별 분담금을 낮춰주려고 했습니다.

임원의 회비를 올려, 기별 분담금을 낮추는 등을 노력한 게 기억에 남고요. 못 했던 아쉬움은 회장에 취임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선화]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면요?

[김상갑] 올해 방생법회가 3년 차를 맞이합니다. 그 사업의 크기를 좀 키워서 하고 싶고요. 수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요.

두 번째는 처음 신설하는데요. 일일법당을 만들려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바빠서 사찰에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시내중심지에 일일법당을 만들려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축하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법당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예산도 이사회에서 통과 됐습니다. 지금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상회와 의논해서 제주불교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불자의원 모임이죠. 길상회 김희현 회장님과는 사전 교감을 갖고 추진해 보려 합니다.

[이선화] 타 불교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문화대학 역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타개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총동문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김상갑] 어려울 때는 동문회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취임식이 끝나면 개별 회장을 미팅을 해서 할당을 해서라도 모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선화] 끝으로 동문회원들이나 제주 불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상갑]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2019년에는 다함께 배려와 양보 속에 함께 가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