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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 불교중앙박물관장 화범 스님 (용덕사 회주)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전 불교중앙박물관장이신 용덕사 회주, 화범 스님 만나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화 : 네.

양 : 스님, 8일 국회에서 의미있는 토론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 : 네, 종단 차원에서 할 일인데, 우리 사단법인에서, 전법단에서 주최한 토론회였습니다.

양 : 네, 국회에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이런 것들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는데 종교적 해법을 모색했는 자리로 알고 있습니다. 종단 대표로 스님께서 참석하신 겁니까?

화 : 종단을 대표하는 대표성을 갖고 참석한 건 아니고요. 사단법인, SNS전법단에서 참석 요청이 있어서 그 자격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양 : 네 그러시군요. 스님께선 평소에도 스마트폰 중독이나 SNS 폐해 문제에 관심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화 : SNS 전법단, 엄재삼 이사장하고 출범 당시부터 참여했고 그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됐죠.

양 : 네. 이런 것들, 우리 현대사회의 문명이 계속 발전하면서 이제는 이런 인터넷 상의 온라인 플랫폼이 소통의 대세가 되고, 이것을 모르면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것과 맞물려 부작용도 심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불교적 방식의 해결책, 그런 해법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 : 네, 산업혁명 이후 찰리 채플린이 인간의 기계화나 도구화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유소년이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해서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된 상태잖아요? 그래서 치유대책 방안으로서, 물론 불교가 대책기구를 마련해 발빠르게 좀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데, 그런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데 지금 제대로 못하고 있고... 이제는 개인이나 단체가 할 일이 아니고 국가나 종교협의회나 유엔기구 등 국제기구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해야 될 시점이 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열기 전에 1분 명상하기 운동이라든가, 스마트폰 1시간 안하기 운동 등을 유엔 등의 차원에서... 절전 운동도 1시간 절전하기 운동을 유엔 차원에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이 문제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럼 스님, 이렇게 다시 한 번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문제라든지, SNS 폐해 문제에 대해서 스님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해결책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화 : 그것은 이미 포교원에서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악기 선율을 조율하듯이 부처님의 중도 사상이 필요하지 않는가, 너무 심하게 당기면 소리가 안 나고 너무 약하게 당겨도 소리가 안 나듯이, 선율을 조율하듯이 중도 사상이 필요하다... 이것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매몰되어 있는 걸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필요한 만큼 소비하고 온라인에서 빨리 해방돼서 자연으로 나오는 그런 계기를 중도 사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양 : 네 스님, 그런데 어떤 측면에서는 이렇게 SNS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이 대세라면 우리 불교 포교는 이런 쪽으로 좀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듭니다.

화 : 글쎄요... 그런데 좀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토론장의 방청객 가운데 한 분이, 여러 종교를 가진 분들이 나와서 토론하는 자리였는데, 대단히 분노를 하시더라고요. 종교인들이 뭘 잘하느냐, 도대체 한 게 뭐 있느냐, 맨날 재산상속 문제로 싸우고, 종권 문제로 싸우고, 천주교도 심각하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종교인들을 보면서 배울게 뭐가 있느냐, 차라리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이 낫다, 이런 식의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이런 운동을 전개하더라도 교단이 대단히 청정해야겠다, 먼저 도덕적인 윤리적인 잣대를 강화해야 하고, 종단이 청정할 때 이런 운동을 해도,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들이 좀 더 청정할 때 이런 운동을 전개하더라도 파급효과가 더 크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여기서 말씀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화 : 네.

양 : 전 불교중앙박물관장 화범 스님, 지금 용덕사 회주이신데요, 화범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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