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출범 한달째를 맞는 '나경원 호' 원내지도부에 당의 화합과 강력한 대여 투쟁을 주문했습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정갑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실정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해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당이 한 목소리를 내고 국민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당이 속도감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당내 계파 갈등에 우려를 표하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당에 친박이니 비박이니, 탄핵파니 비탄핵파니 하는 목소리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양보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서실장으로 발표했어도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끝날 때까지는 현지에서 지휘한 뒤 한국에 왔어야 한다”며 '‘외교무능 정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다가 인사 자료를 분실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한국당이 정부여당에 대해 골탕 먹어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책도 제시하는 야당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중진 의원들의 대여 투쟁 강화 요구에 대해 당내 한 관계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이후 당은 5개의 특별위원회와 정책조정위를 가동해 대안 제시에 앞장 설 계획인데, 중진 의원들이 이런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잘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