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법농단 의혹의 주요 용의자인 고영한,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은 지난 7일 고영한 전 처장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데 이어 어제는 박병대 전 처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과 옛 통합진보당 재판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대해 추궁하고 양 전 대법원장의 이같은 의혹의 정점에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진술을 받아내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병대 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전직 대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모레인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