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3년 반가량 남겨둔 채 다음달 1일 총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성명을 내고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총재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개발도상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것이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중요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김용 총재는 2012년부터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를 맡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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