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5년 4개월만에 주간통계로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분양주택이 감소하면서 서울 주택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아파트값이 전방위로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다, 거래량 감소와 전세시장 하락, 계절적 비수기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0.09%)은 8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2013년 8월 셋째주(-0.10%) 이후 5년 4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도별로는 대전과 광주 등은 올랐으나, 울산과 부산 등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서트] 이동환 주택통계부장의 말입니다.
[지난달(12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0.06%→-0.06%)은 하락폭 유지한 가운데, 서울(-0.08%→-0.09%)은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방(-0.08%→-0.08%) 역시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2%→-0.04%), 8개도(-0.14%→-0.12%), 세종(-0.01%→-0.01%))됐습니다. 시도별로는 대전(0.11%)과 광주(0.07%), 전남(0.04%), 인천(0.01%) 등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울산(-0.26%)과 충북(-0.23%), 경남(-0.20%), 제주(-0.14%), 경북(-0.12%), 부산(-0.11%), 서울(-0.09%) 등은 하락했습니다.]

 거래 유형을 보면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공시가격 마저 올라 매수세는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용인과 수원 팔달구 등 청약조정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분양주택이 감소하면서 서울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공급 보다 수요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다만 정책효과 등이 작용해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입주 물량 집중에 따른 수급 조정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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