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중앙TV는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창어 4호가 오늘 오전 달 뒷면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창어 4호의 목표 착륙 지점은 폭이 186킬로미터에 이르는 폰 카르만 크레이터입니다.

창어 4호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통해 처음으로 달 뒷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중국 CCTV는 "이번 임무는 인류에 의한 첫 달 뒷면 착륙이자 처음으로 달 뒷면과 지구 간 통신이 이뤄진 것으로 인류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창어 3호는 지난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한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함에 따라 착륙선 안에 들어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가 나와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서게 됩니다.

이 탐사차는 달 뒷면 남극 근처의 지형을 관찰하고 달 표면의 토양과 광물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천문 관측과 중성자 방사선 탐지, 밀폐 공간 내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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