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제주 교계 뉴스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9년 01월 02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제주 교계 뉴스

[앵커] 청취자 여러분들은 2018년 마지막 날과 2019년 첫 날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불교계는 어떻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어떤 새해를 준비했는지, 궁금한데요, 이병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였죠. 31일 관음사 송년법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관음사 신도들은 마지막 날은 고행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업장 소멸을 비워낸 마음에는 새해의 맑고 깨끗함만을 담고자 했던 겁니다.

그래서 31일에는 산천단에서 관음사 대웅전까지 3보1배라는 극단적인 고행을 통해 묵은 한해의 악연의 고리까지 다 끊어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고행보다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습니다.

무술년 한 해 동안 각 신행단체별로 고생하고 노고가 많았던 신도들에게 표창패를 선사하며 격려했던 겁니다.

특히 지난 10월 관음사를 방문했다가 의식 불명의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조영효, 임의숙 불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던 것은 많은 불자들에게 모범 사례가 됐습니다.

또, 신도들의 장기자랑 등이 이어지면서 엄숙함보다 신도간 어우러지는 유쾌, 상쾌한 축제의 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해맞이 사찰도 다녀오셨죠. 그 얘기도 해 주세요.

[기자] 해돋이로 유명한 사찰이죠. 서귀포시 산방산 보문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해맞이 법회를 봉행했는데요.

기상청에서 제주에서는 해돋이를 볼 수 없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역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첫 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는 현장에서 본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환희심이었습니다.

보문사에서는 불자와 관광객들에게 희망 풍선 띄우기와 황금 돼지저금통을 나눠주며 올 한해 황금 돼지의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일부 불자들은 내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귀포시에 개통할 주파수 100.5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소원지에 적어 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앵커] 첫 신년하례법회는 서귀포승가연합회가 주최한 서귀포였다면서요. 그 소식도 전해주세요.

[기자] 네 어제였죠. 서귀포승가연회장의 진우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서귀포시 하원동 법회사에서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서귀포승가연합회는 서귀포시의 승가화합과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서귀포를 불국토로 조성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법회에는 서귀포지역 사부대중과 기관단체장이 참석했고 이들은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서로 덕담을 하며 상호 삼배를 올렸습니다.

서귀포승가연합회 회장 진우 스님은 고불문에서 “이 땅의 중생들이 새해에는 승가와 재가 본분을 다할 때 기해년에는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며 현재의 주인공이 되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회 고문 수열 스님과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해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위성곤 국회의원 등은 덕담에서 서귀포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지역 불교 발전을 부처님 전에 서원했습니다.

[앵커] 또 조계종 제23교구 신년하례법회는 언제 열리죠.

[기자]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가 주최하는 신년하례법회가 내일이죠. 3일 오후 2시 관음사 설법전에서 열립니다.

이날 법회에는 관음사 조실 종호 스님을 비롯해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등 관음사 말사 30여개 사찰 스님과 불자, 가계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부처님을 위시해 삼보님과 역대 조사님, 그리고 삼세선망부모님과 현생 부모님과 스승님께 삼배를 올리며 이날 모인 대중이 부처님의 큰 법문 두루 배워서 복과 지혜 원만히 닦길 기원하게 됩니다.

[앵커] 제주불교연합회 신년하례법회도 열린다면서요?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불기 2563년 제주도 발전과 도민의 안녕 기원 및 신년하례법회’는 5일 토요일입니다.

오전 10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에서는 스님들과 불자들은 새해 덕담을 건네기도 하고 올해 연등축제에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제주불교연합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관효 스님이 이번 행사까지 그 역할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짓게 되고요. 앞으로 2년 동안 제주불교연합회를 이끌어갈 천태종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의 앞으로 운영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연등축제 봉축탑 점등식은 4월 20일, 불교합창제는 4월 28일, 대법회와 연등행렬은 5월 4일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바나나로 세밑 회향을 한 사찰이 있다고요?

[기자] 네, 연말이면 자비의 쌀을 전해 온 제주 대각사가 올해는 바나나로 세밑을 회향했습니다.

대각사는 지난달 26일 제주동부경찰서, 장애복지시설 사랑의 집, 노인요양시설 한아름요양원, 봉아름지역아동센터 등에 2백30만원 상당의 바나나 75박스와 제주특전사에 60만원 상당의 초코파이 20박스와 바나나 등을 전달했습니다.

대각사 주지 관종 스님은 “동지법회를 봉행 후 신도들이 부처님 전에 올린 시줏돈을 아름답게 회향하고 싶어 연말에 보시행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수어린이합창단도 송년 공연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이 맑고 순수한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은 지난달 29일 송년음악회를 개최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지역 사부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제주불교대학 원장 성원 스님은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노래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고 부처님의 순수한 영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2018년) 9월 창단된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은 제주지역 어린이 포교와 찬불가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앵커] 붇다클럽도 송년법회를 열었다면서요.

[기자] 제주도내 남성불자 모임인 붇다클럽이 2018년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붇다클럽은 지난달 29일 사라봉 보림사에서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나눔과 소통을 통해 정진하는 불자가 되길 서원했습니다.

김태문 총회장은 “붇다클럽이 더욱 정진해 제주불교의 신행단체의 중심으로 나아가자”고 새해(2019년)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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