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최근 박항서 감독에 힘입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충북 청주시의 대표 도량인 조계종 용화사가 베트남 현지 사찰인 ‘전수원’의 스님과 국내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불자들을 초청해 양국의 우호 증진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청주BBS 이호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즈넉한 용화사 도량에 베트남 민요가 울려 퍼집니다.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미녀들이 ‘엠띠샘호이짱람’이라는 베트남 전통 무용을 선보입니다.
 
청주 용화사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베트남 전수원 스님 일행과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불자들.

‘2018 재한 베트남 불자 종무 법회’가 청주 용화에서 봉행됐습니다.

인서트 1.
각연 스님 / 조계종 청주 용화사 주지
“여러분의 진실한 하나하나 땀방울이 한국과 베트남과의 관계를 증진하고 인류 공동체 삶의 향상에 애쓰시는 여러분은 한국과 베트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존귀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법회에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들과 결혼 이주여성, 교환학생 등 베트남 불자 13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인서트 2.
팃 티엔 흥 스님 / 베트남 전수원 부주지
“오늘 종무법회에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무엇을 해냈는지, 무엇을 해내지 못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중생에게 봉사하는 것은 부처님을 봉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노력해서 좋은 봉사를 진행하길 기원합니다.”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외로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느끼는 박탈감과 우울함.

타향만리 고되고 힘겨운 생활의 연속이지만 이들에게 불교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입니다.

인서트 3.
김지원씨(전기에오) / 충북 청주시(31‧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불교를 만난 후에 마음이 너무 좋았어요. 행복도 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기분이 기뻐요.”

인서트 4.
무이반꾸엣 / 베트남 근로자(29)
“저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가족과 떨어져 있어서 너무 외로웠었습니다. 문화 차이,언어차이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불교를 만나서 이제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다른 사람도 도와주며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베트남 불자들은 부처님의 품 안에서 고향의 정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Stand Up

국적은 다르고,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정진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이들.
청주 용화사 신도들과 베트남 불자들이
부처님 인연의 끈으로 양국에 환희와 광명의 빛이 비추길 발원하는 민간외교 활동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