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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18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제야 행사가 펼쳐집니다.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타종 법회와 템플스테이가 함께 마련됩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8년 무술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오늘 밤 자정, 서울 보신각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립니다.

제야의 종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올해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던 시민대표 11명 등 관계자 16명이 울릴 예정입니다.  

특히 시민대표로는 중증외상환자들의 희망으로 불리는 아주대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50여년 독도지킴이 고 김성도씨의 부인 김신열씨, 스피드스케이팅계의 전설 이상화 선수 등이 참여해 33번의 종을 치게 됩니다.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이유는 관세음보살이 중생 구제를 위해 33개의 하늘로 몸을 바꾼다는 불교 사상에서 유래됐습니다. 

타종 전후로는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박원순 시장의 신년인사와 인기가수 박기영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집니다. 

보신각 타종 소리와 동시에 전국 사찰 곳곳에서도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은 타종 법회와 해맞이 행사가 진행됩니다.

서울 조계사는 자정에 맞춰 33번의 타종 의식을 갖고, 고성 화암사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새해 기도 순례를 떠납니다.

대구 동화사와 부산 범어사, 해남 대흥사 등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타종식과 함께 철야정진, 탑돌이 행사 등이 이어집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는 새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와 부산 법왕정사 등 전국 54개 사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한 해의 끝자락,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을 새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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