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 장벽 문제로 인한 의회의 예산안 처리로 미국 연방 정부가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초반 충격파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일부 국립공원이 폐쇄되기는 했지만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고 있어 오는 26일 연방정부 업무가 재개된 이후 셧다운 충격이 전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공공 안전과 직결되는 필수 공무에 연관된 연방 공무원 80만명 가운데 42만 명 정도가 업무를 계속하고, 이들에 대한 보수 지급은 셧다운 해결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필수 공무가 아닌 분야에 종사하는 38만 명 가량은 무급 휴가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첫날 열린 본회의 연설에서 "민주당은 원칙이나 신념의 문제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발작'이 셧다운 사태를 촉발했다"며 "대통령은 '장벽 싸움'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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