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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상언 유앤알(U&R) 컨설팅 대표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오늘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얘기 해보겠습니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님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박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우선 오늘 정부 발표내용 가운데 핵심적인 것들만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박 :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발표된 신도시가, 남양주 왕숙하고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지역을 발표한다고 나왔는데요, 남양주같은 경우는 6만 6천 가구, 하남신도시 같은 경우 3만 2천 가구, 인천이 1만 7천 가구에다가 서울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가구 수까지 더하면 20만 가구 정도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주택시장이 상당히 침체돼 있는데, 조금 더 매매시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안정세를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이게 예정대로 조성돼 가지고 입주할 때까지 보통 몇 년이 걸리는 거예요? 보통 한 5년 잡으면 됩니까?

박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정부 예상으로는 2020년~2021년 보고 있는데요, 신도시 조성이라는 게 정부의 계획대로 되는 부분보다는 아무래도 기존의 토지소유주들과의 보상 문제로 시간이 걸릴 수가 있고요. 또 현지 주민들의 상당한 반발도 우려됩니다. 특히, 2기 신도시 경우가 서울지역에 비해서 집 값이 상대적으로 안 올랐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3기 신도시를 반대하고 광역교통망을 2기 신도시 쪽에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예상대로 2020년~21년도부터도 공급이 안 될 가능성이 많다, 입주까지 포함하게 되면 정부 예상대로 하면 5년 정도 걸린다고 보는데, 시장에서는 이것보다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2기 신도시 얘기도 해주셨는데, 사실 2기 신도시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실패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집값도 그렇고...

박 : 예, 그렇습니다 2기 신도시 경우는...

양 : 이제 오늘 발표된 게 3기 신도시고.

박 : 그렇습니다. 2기 신도시 같은 경우 베드타운 위주로 많이 개발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직주 근접보다는 서울 인구의 분산정책으로 구조적으로 건립됐기 때문에 서울 집중현상이 더 심화되는 양상이 벌어졌고요. 판교신도시처럼 기업체와 같이 테크노밸리처럼 같이 개발하는 그런 양상으로 가지 않는 한, 3기 신도시도 향후 베드타운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정부 자료를 보니깐 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벤처기업시설이나 도시형 공장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 지원시설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확충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기 때문에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어느 정도 직주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 : 그런데 대표님께서도 방금 2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머물고 있고, 3시 신도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결국 교통이거든요. 교통에 대한 여러 가지 요구와 주문이 많다는 말씀도 해주셨는데, 그런데 제가 제일 궁금한 게, 오늘 서울시내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런 국토부 설명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말하는 겁니까? 집에 방문을 열면 바로 열차가 다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30분 안에 도심까지 갑니까?

박 : 오늘 신도시 발표를 거리로 봤을 때는, 국토부에서는 서울시 주변부에서 2km입니다. 서울시 중심부에서 2km가 아니라 주변부에서 2km... 그래서 기업체들은 실제로 서울 도심, 시내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중심부까지 바로 올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GTX라든지 광역버스 같은 게 계속 확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양 : 아뇨, 아뇨 대표님, 제가 여쭤보는 게, 궁금한 게 그게 아닙니다. 남양주 왕숙이나 하남 교산, 인천, 과천에서 뭘 타고 오면 광화문 도심까지 30분에 오냐고요. 저는 이게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박 : 현재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토부 발표를 보니까 GTX 같은 경우, B 노선이라든지, 증설해서 실제 서울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든지, 그 다음에 C노선, 이런 걸 봤을 때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광역버스 같은 경우도 실제적으로 가능하다고 나왔있습니다만...

양 : 아니, 그러니까 GTX 설치하면 가능하다는 이런 말인데, GTX까지 타러 가는 시간은 계산 안하냐고요. 제가 보기에는 도어 투 도어로 따지면 오늘 발표된 저 지역들에서 GTX나 광역버스 아무리 있어도 최소한 1시간 이상 걸립니다. 1시간 30분은 보통이고요. 교통때문에 아무리 서울 외곽에 집을 지어도 거들떠도 보지않고 서울로만 몰리는데, 너무 안일한 대책 아니냐고요?  

박 : 예, 쉽지가 않습니다. 새벽 시간에 차가 안 다닐 때야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GTX같은 경우도 현재 직통으로 나와 있는데, 제가 예상하기로는 각 지자체라든지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기때문에 중간에 또 몇 개 역이 생길 것 같아요. 시간이 처음 예상보다 더 걸리겠죠. 교통비도 민자이기 때문에 요금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30분까지는 솔직히 힘들 것 같아요. 차라리 이번에 신도시로 확정된 지역의 자족기능을 높여서 아예 서울로 출퇴근 할 필요가 없게끔, 판교같은 신도시를 계속 개발합니다. 서울 기업들이 신도시로 내려갔을 때 세제 혜택을 많이 주는 이런 정책들이 좀 같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양 : 네, 맞습니다. 대표님 말씀이 이해되고 전적으로 동의가 되는데, GTX든 뭐든 깔아봤자 출퇴근 시간에 30분 안에 서울 도심으로는 들어올 수가 없어요. 그럼 대부분 서울 도심에 직장이 있는데 바깥에 아무리 지어봤자죠. 저런 안일한 얘기를 정부가 하면 안 된다고 생각되거든요. 어찌됐든 올 여름 있었던 부동산 대란 이후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와서 어느 정도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이렇게 신도시 정책까지 나온 건데,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박 : 9월 13일 대책이 여러 가지 유주택자들에게 특히, 대출 규제가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지방이 현재 더 타격을 받고 있는 입장인데요, 이번에 신도시까지 발표가 되고 경기 상황이나 미국 금리인상이라든지, 한국도 금리가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 부동산 시장은 상당기간 안정세로 접어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것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유휴택지 같은 경우도 현재 개발계획이 같이 나왔습니다. 오늘 발표에도 서울 삼성동과 대치동, 이른바 노른자위가 포함됐고요. 그래서 현재 서울 지역도 같이 안정세를 타는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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