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7곳이 1년 전보다 낮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며 예산을 쏟아 붓고, 대학도 저마다 취업 중심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이 내년에 공개하기로 한 대학별 취업률을 정영석 기자가 단독 입수해 보도합니다.

 

서울 지역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7곳의 학생 취업률이 1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2016년 8월에서 작년 2월 사이 졸업자를 30개 대학이 조사해 교육부로 보고하거나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 '대학알리미'에 전달할 내용을 종합한 것입니다.

BBS가 단독 입수한 자료를 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의 취업률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중 2017년도 고려대 졸업자 취업률은 68.2%로 세 대학 가운데 가장 큰 폭인 5.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대는 1.4% 줄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취업센터 관계자: 지금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조금 감소한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저희도 조금 하락한 것으로 최종 공시될 것 같습니다.]

특히 강서구에 위치한 KC대학교, 옛 그리스도 대학은 5.9%로 하락률이 가장 컸습니다.

[A 과장/OO대학교 취업센터: 일반적으로 5%이상 떨어졌다는 것은 굉장히 많이 그러니까 다른 학교 중에 그렇게 떨어진 대학이 없을 겁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수가 떨어진 것이고...]

서울여자대학교는 5.1%, 서울시립대학교는 4.4%, 한국항공대학교는 4.3%, 한국외국어대학교는 4% 감소했습니다.

반면 조계종립 동국대는 0.9% 하락으로 조사돼 취업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취업 담당자는 모든 대학이 학생 취업률 제고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취업률 상승을 이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A 과장/OO대학교 취업센터: 전반적으로 사회 경기가 다들 좋지 않다고 체감하고 계시잖아요? 언론에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솔직히 취업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려고 해도 어쨌든 기업에서 많이 채용을 해주셔야 학생들이 취업을 하는 건데...]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청년 실업난 해소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각 대학들도 취업 맞춤형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의 30개 대학 가운데는 성신여자대학교와 세종대학교, 국민대학교의 학생 취업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각 대학 취업률 현황은 내년 초쯤 교육부 소속의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